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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법 5] 실제 기사 작성을 위한 기사의 종류

5) 실제 기사 작성을 위한 기사의 종류

 

기사는 주요지를 찾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했다. 주요지를 찾으면 기사를 다 쓴 것이나 진배 없다. 그만큼 중요하고 전체 기사의 기준이 된다고 했다. 따라서 기사의 종류를 주요지에 따라 나누고 이를 토대로 기사를 만들면 쉽고 실제적이다. 

 

그래서 여러 기사를 종합 분석해, 주요지에 따른 기사의 종류를 정했다.(순전히 필자 마음대로 한 것임을 밝혀준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크게 네가지로 구분해 용어를 붙였다. ⑴ 발생 기사, ⑵ 상태 기사, ⑶ 설명 기사, ⑷ 인터뷰 기사다. 

 

⑴ 발생기사

발생기사는 말 그대로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고 이야기 하는 기사다. 굳이 스트레이트와 박스 기사에 견줘본다면 스트레이트 기사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6가지 주요지 형태를 보인다. 

 

1) 누가 뭐를 하기로 했다.

2) 누가 뭐를 했다. (이랬다, 이렇게 말했다 등을 포함한다.)

3) 이런 일이 벌어졌다. (생겼다. 이랬다.)

4)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이런 일이 생겼다.) 이랬다. 그래서(하지만) 이럴 전망이다.  

'벌어졌다'까지는 3과 같지만 이에 따른 의미, 전망 등이 이어지는 기사다. 

5) 이런 행사가 열렸다. 행사 기사에서 볼 수 있다.

6) 이런 행사가 열린다. 행사 기사와 관련있다.

 

기사 내용 중에 어떤 화자가 브리핑을 할때 내용은 상황 설명이나 전망을 포함하고 있지만 화자가 발표를 한 것이므로 발생기사로 취급하는게 좋다. 

 

⑵ 상태기사

상태 기사는 상태를 보여주는 기사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박스성 스트레이트 기사다. 박스성 스트레이트 기사는 박스기사 같으면서 스트레이트 기사를 말한다. 시제로 설명하면 사안이 발생한 시점을 중심으로 다루되 앞뒤 사안도 가미한다. 

 

1)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태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태, 현상) 그래서 이래야 한다 지적이 있다. 

상태에 대한 설명은 1)과 같다. 하지만 이에 따른 결과 등을 다룰 때 사용한다. 

3) (행사) 이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열렸다가 아니라, 열려 있는 상태를 다루는 기사다.

4) (행사, 공연) 이런 행사가 열려서 가보니 이렇더라.

열려 있는 상태뿐만 아니라 내용까지도 다룬다.

 

⑶ 설명기사

설명기사는 기사에서 어떤 부분을 설명하는 기사다. 굳이 따지면 박스기사에 해당된다. 하지만 스트레이트인지, 박스기사인지는 필자가 제시하고 있는 기사 작성과정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 

 

1) 이런 것이다. (이렇다)

2) 이런 이유다.

3) 이렇게 된다.

4) 이런 곳이 있다.

5) 이런 게 있다.

6) 이런 사람이 있다.

 

⑷ 인터뷰 기사

인터뷰 기사는 특정한 인물을 만나 쓴 기사다. 사람을 소재로 쓴 기사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한다. 특정한 사람을 소개하는 기사가 있다.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게 주요지다. 이 경우는 설명기사에 해당된다. 반면 어떤 특정한 사람을 만나 그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룰 때도 있다. 이런 경우는 '이런 사람을 만나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가 주요지다. 이를 인터뷰 기사로 정했다. 다만 인터뷰 기사에서도 이 특정한 사람이 누구인지 설명이 필요하다.  따라서 위 기사의 종류를 정할대 주요지는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느냐로 보면 좋겠다.

 

1)이런 사람 만나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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